만약 신들이 존재한다면.
나는 내가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겠는가?
그러니 신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허무주의는 신이 없는 시대에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시대정신.
삶의 목적이 사라진 시대.
살려면 목적이 있어야 하는걸까. 스스로 목적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걸까.
이 사상을 가장 두려운 형식으로 사유해보자.
의미와 목표도 없는, 그렇지만 피할 수 없이 회귀하는,
무에 향하는 피날레도 없는,
존재 그대로의 실존 : "영원회귀"
그것은 허무주의의 가장 극단적인 형식이다 :
무("무의미한 것")여 영원 하라!
- 유고 -
네가 아주 특별한 삶을 살고있다 생각 할지라도
그 삶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다른 삶들과 별 차이가 없다.
고귀하고 의미있는 삶이라고 생각 할지라도
과거 무수히 반복되었던 삶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러한 자세로 살아갈때
비로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온전히" 긍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 전통형이상항 : 존재=진리 , 변화=가상 / 니체 : 존재=가상, 변화=진리 ]
니체는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가만히 바라보면 끊임없이 반복(변화)된다.
진리란 끊음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네가 존재하고 있다는 자체는 그 자체로서 순진무구하고 무결하다.
따라서 개인의 실존이 의미하는 것은 삶의 태도이며
너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는, 삶의 주체되는, 실험적으로 사는, 위험하게 사는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의 삶이 고통과 고뇌로 인해 무거운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벼워 진다.
우연히 태어난 나를 필연적인 나로 만들라.
사상 중의 사상, 영원히 반복적으로 회귀한다는 사상, 영원회귀 사상을
온몸으로 인식한고 체현한다면 너를 변화시키고 너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
독일의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 니체, 프로이트, 릴케와 교감을 나누고 영향을 주었던 여인
살로메만큼 니체의 사상의 핵심을 꽤뚫은 사람은 없다고 평가받는다.
회귀(환생)압박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회귀로의 귀의가
최고의 윤리적 노력의 목표다.
- 살로메의 니체관련 저서 -
삶은 고통이다.
죽음은 삶에 대립되지 않는다.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라!"
영원회귀 사상은,
- 필연보다는 우연에
- 존재보다는 생성에
- 미래보다는 순간에
방점을 찍고있다.
네가 지금 살고 있고,
살아왔던 이 삶을
너는 다시 한번 살아야만 하고,
또 무수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할 것이다.
거기에는 새로운 것이란 없으며
모든 고통, 모든 쾌락, 모든 사상과 탄식.
네 삶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이 네게 다시 찾아올 것이다.
.
.
.
너는 이것이 다시 한번
그리고 수없이 계속 반복되기를 원하는가?
- 즐거운 학문 -
다른 삶을 원한다 해도
그 삶 역시 고통과 번민이 있다.
갈등과 충돌과 전쟁이 또 다시 개입할 것이다.
반복되는 삶 그자체를 온 몸으로 받아드린다면 (생각의 체현)
너는 너 자신의 존재 자체와 실존을 긍정하게 되고 (자기긍정)
그 순간 너는 변화하게 될 것이다. (변신)
삶을 긍정하고
순간을 긍정하고
죽음을 긍정하라
다시 생겨날 수 있기 위해서는
소멸하기를 원해야 한다.
한 날에서 다른 날로, 백 개의 영혼을 통한 변모
- 그것이 너의 삶, 너의 운명이 되도록 하라.
.
.
.
나의 사상이 가르치는 것.
다시 살고자 원할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라. 그것이 과제이다.
- 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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