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당신처럼 나도 외롭지만, 신혼부부 집들이는 간다.

지난 주 화요일 아침,
우연히 가수 김현성의 책 첫 챕터를 읽고선
뻔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그런 기분좋은
상투성이 맘에 들어 글을 캡쳐했고
반가운 마음에 유튜브로 음악 몇 곡을 들었다.

그날 야근을 하다 11시가 조금 넘어
집에 도착하여 티비를 켰는데
jtbc 슈가맨 방송에서 김현성이 출현하여
그의 대표곡 Heaven을 부르고 있었다.
별거 아닌데 신기한 그런 날.




외롭다는 말 조차
구차한 만 서른 살의 12월
.
.
.


지난 토요일은
중학교 후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초딩 절친 오자의 집들이를 위해
장유로 갔다.


 처음 가 본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
대구가는 버스도 있더군
대구에 7년 사는 동안 왜 이용하지 않았을까.
괜히 무궁화호 타고 긴 시간을 허비했다


동래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규, 람이 합류

셋이서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가
결혼식에서 빠르게 들이킨
칭따오의 취기가 올라와
스르륵 잠들었고
잠시 졸고나니 장유였다.

버스 하차 후 근처에서
집들이 선물을 산 후
전격 신혼집 방문

우리 온다고 펼처놓은
노골적인 설정 


오자가 어머님의 도움을 살짝 받았다는
꽃게 두마리와대하 여러마리가 들어간 어묵탕이
이 날 집들이 음식의 대표선수
기특한 오자같으니라구 

발렌타인17년
조니워커블루
취해서 기억이 안나는 꼬냑
맥주 한 잔

오랜시간 신나게 마신 하루

규와 람은 11시 경 부터 뻗었고
나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오후 5시부터 새벽1시경 까지 마셨으니...

문어 숙회. 지름이 6cm는 넘어가는 고급진 녀석


와이프 초딩친구들을
반갑게 맞아주시고
좋은 술도 내 주신
새신랑, 윤형님 덕분에
정말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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