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일 목요일

올 겨울 첫 붕어빵과 백화정 꿔바로우

방콕에서 돌아오자마자 이태원으로 향했다.
중학교 친구들과의 약속자리.
고블앤고에서 브런치를 먹고 바로 옆 카페에서 에일맥주 한 잔을 마셨다.


여행을 다녀오니 한국은 엄청 추워져 있었다.
첫눈까지 내렸던 모양.
입김이 나오는 날씨에 어쩔 수 없이 입은 반바지가 우스꽝스럽다.

토요일 아침에 콘도를 나와서 방콕 시내를 하루종일 관광하고
일요일 새벽 2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건너와
오후까지 이태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집으로 귀가

여행기간 내내 수면이 부족했는데 심야의 비행과 계속된 일정 탓에 몸은 녹초가 되었다.

월요일에 출근하고 어찌저찌 버텼는데
화요일에는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점심시간이 되서야 출근했다.
수요일쯤 되니 몸이 제 컨디션을 찾았다.

어제 저녁, 꿔바로우가 너무 먹고 싶어
백화정에서 포장을 주문했다.

백화정은 안동에서 제대로 된 양꼬치와 꿔바로우 등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꿔바로우 찾으러 가는 길에 이번 시즌 첫 붕어빵.
슈크림 든 것으로만 먹었다.


이 날의 꿔바로우는
너무 새콤했다.
원래 이 집의 소스는 산미가 강한편인데
새콤을 넘어 시큼의 경지

그렇게 강렬한 신만의 꿔바로우를 안주삼아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돌연변이>
<오피스>

세편의 영화를 보면서
맥주 500 두 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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