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렸던 주말이었다.
겨울비와 봄비의 경계 같았던 비였다.
어쨌거나,
주말을 맞아 또 서울로 갔다.
설연휴에 이어 다시 모인 JJYM
명목은 M의 취직 축하 파티
서울에 오자마자 을지로3가역으로 향했다.
M이 쏘는 을지로의 양미옥
우리나라 최고의 양곱창 집이라고 평가 받는 곳
기대만큼이나 양과 대창의 신선도가 좋았다.
2차로는 충무로의 양꼬치 집으로 가려했는데
문을 닫았더랬다.
그래서 종각 경성양꼬치로 이동
장PD 집에서 마무리 맥주까지.
항상 이용하던 식탁은 이인용이었는데
이날은 세 명이라 신문지를 깔고 마셨다.
깔아놓은 신문 한 켠의 기사
영화 건축학개론 속 정릉을 오가는버스가 지금의 143번 버스이며
이 노선이 서울 시내버스 중 승객이 가장 많다는 내용이었다.
병원일 하다가 휴일에 하루 시간내서 버스여행이라도 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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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시청으로 향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시청 우동, 이나니와 요스케
차가운 우동이다 보니 우동이라기 보단 소바에 가까운 형태다.
정말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
시청쪽에 갈 일이 있다면 종종 찾을 것 같다.
포장판매를 하고 있지만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
이 날 시청쪽으로 갔던 이유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스탠릭 큐브릭 전 관람의 위해서였다.
큐브릭 감독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그에 따른 흥미로운 지점이 많이 생겼고
이런 영화감독에 대한 기획전시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음 약속을 위해 서울대 입구역 샤로수 길로 이동했다.
김호구를 기다리며
장PD와 함께 샤로수길 방콕야시장에서
팟타이, 꺼무양을 안주로 싱하맥주를 마셨다.
태국음식은 정말 맛있다.
태국에 다녀온지 2달 조금 넘었는데
2주 뒤에 다시 태국으로 갈 예정~
김호구가 합류하여 간 곳은
샤로수길에 있는 프랑스홍합집
연인과 함께 술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이고
음식이 특별히 맛있지는 않다.
3차도 샤로수길의 이자카야, 다이조부
타코 와사비를 먹다가 다른 테이블 모두 연어회를 먹기에
우리도 하나 시켜 먹었다.
여기서 끝날 줄 알았던 술자리는
결국 4차까지 이어졌다.
대작이라는 곳이었는데
저렴한 안주가 그냥 술퍼먹기 딱 좋은 그런 술집
3차까지 맥주만 마시다가 결국 소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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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해장하러 간
나인온스 버거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다다다 떨면서
그렇게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다시금 서울을 떠나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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