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0일 수요일

서양미술사 04 : 형상속의 기하학 - 중세 예술

비례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하였다.
1. 객관적 비례 - 눈에 보이는 그대로 실물의 비례. 자연주의적 묘사.
2. 제작적 비례 - 실물과는 다른 비례. 구성으로의 그림, 디자인, 양식화

이집트 예술
: 객관적 비례와 제작적 비례가 일치, 고도로 양식화되면서 실제 인체의 비례와도 어느정도 일치한다.

그리스 예술
: 객관적 비례, 양식화된 묘사보다는 실물 그대로를 추구하였다.

중세 예술
: 제작적 비례, 실물을 다른 원리를 가지고 인체를 만들었다. 따라서 인체를 측정할 필요가 없었다. 기하학적 도형을 만들어 논 다음 그 것을 구체화해서 인체의 모습을 얻음


스테인드글라스를 위한 구성 - 빌라르 드 오느쿠느(오네쿠르) 1235년 경

오네쿠르의 스케치를 보면 삼각형, 사각형, 원, 별보양, 도형의 결합 등 추상적인 기하학 도형을 바탕으로 이것을 구체화하여 그린다.

(비잔틴미술은 항상 세 개의 동심원을 그린다. 가운데 원에 코와 양 옆에 눈, 그 밖 원이 얼굴형이 되면서 입과 귀를 그리고 마지막 원에 헤어등을 그려넣는다.)

* 중세예술의 작업은 현대예술의 작업과 동일하지만 반대적이다. 중세예술가는 도형을 그려놓은 다음에 이것을 구체화 했다면 현대화가들은 구체적 그림을 단순화 시켜 표현한다.(추상회화)


실제 인체 비례와 맞지 않다. 상체가 너무 크고 하체는 개구리발처럼 쪼그라져 있다. 원의 중심점에 허리가 오도록 인위적으로 구성한 것

Ego sum lux mundi (나는 세상의 빛이다.) 
- 그림 속 왼 손에 들려진 책에 쓰여진 내용-

중세에는 아름다움이 형태가 아니라 빛에 있다고 보았다.



마찬가지로 원이 있고 사다리가 그려져 있다.

사다리는 야곱을 나타내기 위한 어트리뷰트 (야곱의 사다리)

- 어트리뷰트 : 소설 속 인물의 생김새를 모르듯 성경에 있는 인물의 생김새를 닮게 그리거나 할 수 없는데, 그림 속 인물 그리누구인지 나타내기 위해서 덧붙여주는 것

중세에는 형태를 단순화 시켜 도형만 만들고 색도 단순화 시켜서 기본 원색만 사용한다.
말하자면 다양한 현세가 아니라 근원적인 현세를 표현하려 한 것.


중세미술의 인물 그리는 원리

선을 귿고 4등분 

 팔, 다리, 몸통의 기하학적 형태를 잡아준다.

 원을 그려 머리를 만들고

원 위에에 십자가를 그려서

목과, 어깨, 팔, 다리 등을 구체화 해준다. 

옷을 표현 

 구체적인 얼굴까지 그려준다.


중세의 장인들에게는 창작의 자유가 많이 허용되지 않았다. 창조성, 개성에 따른 작업이 아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제작방식에 따라 작업을 했고 (이집트시대처럼) 누가 만들어도 비슷한 작품이 나왔다.

기독교에서는 현세라는 것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세를 자세하게 그릴 필요가 없고 의미도 없었다. 따라서 원근법도 없었기 때문에 (이집트에서는 멀리 떨어진 것은 묘사를 안 했고) 중세에서는 같은 크기로 그렸다.



신의 모습을 보면 실제 인체비례와 상관없이 그려져 있고 손에 컴퍼스를 들고있다.
신이 컴퍼스로 세계를 창조하는 모습으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작업을 신에게 투사한 것



이처럼 중세 예술은 객관적 비례라 아니라 철저하게 제작적 비례를 따랐고 그 결과 디자인, composition적 성격을 강하게 가진다. (그런 점에서 현대예술과 아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초월적인 세계를 지향하는 예술은 추상적 기하학적으로 변해가고 색체는 근원적인 색체로 변해간다. 근원적인 세계를 묘사하려 했고 장인들의 이름들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추상적인 인체비례론 : 인체를 코스모스, 우주의 비례로 얻는다.

중세시대에는 제작의 편의를 위해서 이런식으로 제작되었고 장인들은 컨셉에 따라 자기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관습적인 제작방법에 의해서 그림을 그리고 건물을 만들었다.


중세에서 형태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는데,
사실 중세에 들어와서부터 서구인들의 미의식에는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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