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5일 화요일

12.31부터의 3박4일

일찍 퇴근하여 서울행

지하철-버스를 환승하는 길에
롯데 잠실점 앞의 모습


J와 방이역에서 만나 봉피양으로 갔다.


돼지갈비를 먹기위해 찾은 봉피양 방이점
육질이 부드럽고 고기의 퀄리티가 일정하다는 강점이 있다.

후식으로 냉면까지 


J덕에 오랜만에 공연 관람
DJ DOC의 싸우나파티

 게스트였던 터보

 그리고 지누션

평소 대중가수들 공연을 즐기지 않는 나지만
큰 기대를 안해서였을까

DOC 음악을 즐겨듣고 자라온 세대인 만큼
무척이나 즐겁고 흥나는 밤이었다.

보통 한시간 이상 서있으면 힘든데
4시간의 스탠딩 콘서트를 가뿐히 즐기는 내가 낯설다.

귀가 후 족발을 시켰고
새벽 4시가 넘어 도착한 그 족발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긴긴 밤 동안 이야기 꽃을 피웠다.

J덕분에 풍성했던 2015년의 마지막 밤


다음날


서울역 주변의 달(?)동네 모습
정감간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난 평생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새해 첫날의 시작으로 북악 스카이웨이에 갔다.

J와 Y와 함께 보내는 잔잔한 1월1일
참 좋다.



시골통닭 스타일의 계열사로
첫 해의 첫 끼를 시작

낮술의 아름다움을 만끽


한마리만 간단하게 먹고
옆의 사이치킨으로 이동



 내가 좋아하는 숙주나물이 듬뿍 나온다.
난 계열사보다는 사이에 한 표!


커피프린스 촬영지였던
카페 산모퉁이
유명세를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뷰였다. 


이태원으로 이동

이태원을 자주 들리지만 PYRUS는 처음 가본 곳
맥주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고 괜찮았다.

배가 불러 음식은 먹지 않았는데
다음에 한번 더 방분해서 먹어볼 의향있음


 맥주만 마시다보니 다시 배가 슬 고파졌다.
타코가 땡겨서 찾아간 시릴로

타코 정말 맛있었다.
타코가 맛 없긴 힘들지만...

엔칠라다도 고수향 가득하게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동했던 느네집은 사진이 없군

낮부터 하루종일 소주를 마시다가
느네집에서 제육볶음과 하얀 떡볶이에
소주를 좀 넉넉히 마시는 바람에
J는 다음날 숙취에 시달렸다.
물론 귀가 해서 맥주를 더 마신 것도 실수


다음날 아침에 계획되어있던 관악산 등반은
자연스레 캔슬

늦잠을 자고나서는 해장을 하러 필동면옥에 갔다.


서울의 많은 냉면집 중에서
가장 내 스타일인 필동면옥
더 슴슴했으면 좋겠다.

식사를 마치고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남산골 한옥마을을 산책

다시 귀가 후 J는 휴식 및 집정리를 하고
나는 서울역으로 C를 마중 나갔다.

만나서 다시 맥주 한 잔 하러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태원 경리단길로 이동


 내가 가장 사랑하는 더 부스
이블트윈 YIN을 마실 수 있는 행복

C와 두어시간 정도 낮술을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각자 다음 약속이 있어
그는 압구정, 나는 용두동으로 이동했다.


작년에 처음 가보고
맘에 쏙 들었던
나정순 할매 쭈꾸미

혀가 얼얼해지는 매콤함을 즐기며
소주 한 잔 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차는 종각 젊음의 거리의
경성양꼬치

칭따오 1병
하얼빈 1병
연태 작은 것 1병
정도로 만족

술은 집에서 더 마시기로 

젊음의 거리에서 만난
예쁜 고양이들

귀가 전에  영풍문고를 들렸다

한 순간에 맘을 뺏았겼던 시
요즘 최영미 시인이 좋다.

귀가 후 또다시 맥주
서울에서의 세번째 밤이었다.


어느덧 일요일
중학교 후배와 선약이 있던 J를 따라
향한 곳은 또다시 이태원

스모키 살룬에서
이블트윈 힙스터에일 한 캔과
햄버거를 먹고
타르틴으로 가서 타르트를 먹고

3박 4일 동안 먹고먹고 또 먹고

그러고 서울을 떠나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이미 새해가 3일이나 지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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