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7일 목요일

근대철학 : 충돌과 혼란

(이석재 교수의 강의를 기본으로 정리)

새로운 과학적 세계관의 출현 :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턴

중세 아리스토텔리스 과학과 세계관이 붕괴되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생겨난다.
- 우주는 거대한 기계이며, 이 기계(의 운동, 변화)는 엄밀하고 양화 가능한(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법칙으로 설명가능하다.


중세 아리스토텔리스주의 과학은 3가지의 대표적인 특성을 가진다.

1. 목적인(final cause)에 의존
우주를 이루고 있는 만물은 목적을 위해 변화한다.
무엇이 되려고, 무엇을 완성하려고, 어디를 향햐여. 목적성이 있다.
만물을 생명체의 변화와 흐름을 모델로 설정

2. 실체적 형상(substantial)의 중대한 역할
어떤 것이 어떤 종류의 것이냐를 결정하게 해주는 모양, 틀 : 실체적 형상. 형상인
아리스토텔리스는 만물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 4가지 요소를 항상 말했다.
아리스토텔리스의 4원인 : 질료인(재료), 형상인(모양, 형태), 작용인(만든이), 목적인(목적, 목표)
불은 물을 데울수 있는가?
- 아르스토텔리스주의에 따르면 불은 물을 데우려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물을 데울 수 있는 힘이 불의 형상에 안에 있다.

3. 감각에 대한 신뢰
감각이 대체적으로 세상을 있는그대로, 세상의 성질을 알려준다고 신뢰한다.
원자, 분자 단위로까지의 본질적 접근보다는 색, 소리, 맛, 냄새 등 우리가 직접적으로 느끼는 감각 수준에서 바라보고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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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학과 새로운 세계관은 과거의 아리스토텔리스주의 과학과 세계관을 비판한다.

1. 목적인 비판
만물이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지나치게 모든 것을 생명체에 투사시킨 결과
중세의 기독교적 영향이 강했던 상황에서는 만물의 목적은 신의 의지, 신의 뜻과 결부가 되었는데 이런 접근으로는 사물이나 세계에 대한 궁극적 설명은 할 수 없다.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신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면 우리는 결국 무지의 상태에 남을 수 밖에 없을 것

"목적인은 무식의 피난처이다."
- 스피노자 -

2. 실체적 형상 비판
수면제를 먹으면 왜 잠이 올까요?
- (중세 과학자라면) 수면제에는 잠이 오게하는 힘(의도)가 있기 때문
이런 설명은 진정한 설명이 될 수 없다. 보다 구체적인 보다 명료한 설명이 요구된다.

3. 감각에 대한 회의
감각을 통해서 전달되는 정보들 중에서 세상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드러내주는 경우는 많지 않고, 오히려 감각은 우리를 호도한다.


신과학 세계관의 핵심은 물리학의 변화이다.

물리학의 바탕이 되는 과학의 변화 : 생물학 > 수학
물리학 = 기하학 + 운동법칙 : 수리적으로 표현되는 운동법칙

뉴턴의 저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자연은 기계적으로 돌아가고,
자연의 현재상태와 그 상태를 지배하는 법칙을 알 수 있으면
한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다음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 엄청난 설명적 힘. 그러나 결정론적 세계관 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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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신학적 세계관에서는
인간은 자유롭고 자유의지에 근거해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신과학의 세계관에 따라
인간 또한 물직적인 존재여서
완벽하게 자연법칙의 지배하에 있다면
특정한 인간이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된 것은
그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과 그 물질을 지배하고 있는 법칙에 따라
그 행동이 규정된다.
이런 논리라면 자유의지가 있다고 보기 힘들어 진다.
그렇게 된다면 그 특정인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어진다.


전통적, 신학적 세계관에서는
절대다수의 철학자들이 기독교를 수용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신의 존재와 역할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려는 기본적인 직관을 유지
"세계의 보존은 계속적 창조에 불과하다."

결국
물질이 자기의 법칙에 의해서 변화해 나간다는 신과학 세계관과
신학적 가치는 서로 잘 맞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충돌과 혼란이 일어난다.

- 충돌
: 간단한 물리 법칙으로 완벽하게 설명되는 세계(결정론적 세계)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는?

- 혼란
: 기존의 과학적 성과들이 비판되었듯이
새로운 과학도 극복될 것에 불과한 것 아닌가?
  >> 불변의 진리를 우리는 알 수 있는가? (회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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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충돌과 혼란을 극복하고 돌파하기 위한
근대철학의 근본 물음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1.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디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세계 혹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고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근대 철학자마다 다른 답을 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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